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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부정확한 분석과 과장 증언...인정


입력 2015.04.20 15:29 수정 2015.04.20 15:35        스팟뉴스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부정확한 모발분석과 과장된 증언이 속속 밝혀지며, 이를 오랜 시간 수용한 법원 역시 함께 고초를 겪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처음 관련 의혹을 제기한 2012년 이후, 3년 만에 FBI 과학수사팀 조사관들이 과거 형사사건 재판에서 부정확한 모발검사 결과와, 이를 토대로 과장된 증언을 한 것을 고발, 또 법원이 의심 없이 이를 수십 년간 용인해왔다는 것을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진 데는 FBI의 모발 비교검사 결과가 반영됐던 과거 1979~1999년간 자료를 전미형사피고인 변호사협회(NACDL) 등이 재검토하면서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확인된 재판 268건 중 250건 정도가 정확도가 떨어지는 현미경을 이용한 비교 검사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FBI 조사관들이 이를 범죄현장에서 발견한 것과 일치한다고 진술한 것.

해당 재판들로 피고인 32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이중 14명은 이미 교도소에서 목숨을 잃었거나 사형이 집행됐다.

FBI와 법무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피고인 측에 조사내용을 알리고, 보다 정확도를 높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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