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 안 받은 듯 이 썩어있어...사망한 지 1~2일 정도 지난 듯
서울 강서구 구암근린공원에서 발견된 나체 상태의 여성 시신에 타살이나 성폭행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 5분께 가양동 구암근린공원 내 연못에서 5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나체 상태의 시신이 발견됐다.
공원을 지나던 인근 주민의 “마네킹으로 보이는 물체가 연못에 떠 있다”는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호수 인근 공원에서 녹색 조끼와 흰색 운동복 바지, 슬리퍼를 발견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18일 오후 11시 40분께 한 여성이 공원 연못을 향해 술에 만취한 상태로 걸어가는 장면을 확인하고 시신을 강서구 등촌동 거주자인 이모 씨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치과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사람처럼 이가 많이 썩어있었으며 성폭행·타살 흔적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또한 시신이 부풀어 있거나 부식되지 않아 사망한 지 1~2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 및 타살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