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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에 하이힐 신고' 해발 2000m 걷게 한 미인대회


입력 2015.04.20 11:28 수정 2015.04.20 11:35        스팟뉴스팀

비키니 차림으로 하이힐을 신고 해발 2000m 높이의 산길을 걷게 한 중국의 미인대회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허난성 러양 롼촨(Luanchuan)의 라오쥔산(Laojunshan)의 2000m 고도에서 아찔한 미인대회가 열린 것을 지난 18일(현지시각) 중국 관영 차이나뉴스가 보도했다.

사진속 여성들은 붉은색 비키니 차림으로 어깨에 띠를 두르고 검정 하이힐을 신은 채 해발 2000m의 산책로를 조심조심 걷고 있다.

이 미인대회를 기획한 주최 측은 두려움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유지해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을 테스트하고자 이 같은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비키니를 입고 높은 하이힐을 신은 여성들이 난간을 잡고 고르지 못한 콘크리트길을 위태롭게 한발 한발 걷고 있는 것은 아름다워보이는 것보다 걱정이 앞섰기 때문.

해당 미인대회의 한 참가자는 인터뷰에서 "좁고 아슬아슬한 길이었던 만큼 더 많은 용기를 내야 했어요. 오히려 그 덕분에 가장 아름다운 자세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라며 주최 측의 의도를 이해했으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가파른 절벽 옆을 하이힐을 신고 걷게 한 자체가 황당한 발상”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보냈고, 국내 네티즌들 역시 “대륙 스케일 봐라... 사고나면 어쩔뻔했냐. 자신의 딸이라고 생각해봐라...”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더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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