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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제동, 공 2개로 첫 BS ‘아프다 요미우리’


입력 2015.04.20 00:03 수정 2015.04.20 09: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전날 힘겨운 세이브 이어 19일엔 공 2개로 BS

설욕 벼르던 요미우리 상대로 올 시즌 첫 아픔

오승환이 19일 홈경기 요미우리전에서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오승환이 19일 홈경기 요미우리전에서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잘 나가던 ‘끝판왕’ 오승환(33,한신)이 요미우리전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오승환은 19일(한국시각) 일본 고시엔구장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3-2 앞선 9회초 등판했지만 2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80으로 올랐다.

전날에는 9회말 2-1 상황에서는 자신의 실책성 플레이로 진땀을 흘렸지만 결국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은 세이브 상황에서 1실점으로 3-3 동점을 허용, 6경기 세이브 행진도 중단됐다.

오승환은 지난해 '라이벌' 요미우리전 성적이 썩 좋지 않아 올 시즌을 앞두고 설욕을 다짐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올 시즌 첫 블론세이브가 요미우리전에서 나왔다.

지난 시즌 39세이브로 ‘세이브왕’이 됐던 오승환은 2014 정규시즌 요미우리전 11경기에서 5세이브를 따냈지만 2개의 블론세이브도 있었다. 평균자책점도 3.48로 시즌 평균보다 높았다.

전날 요미우리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역시 출발부터 불안했다.

대타로 등장한 선두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와 하시모토 이타루에게 모두 초구 직구를 던져 안타와 2루타를 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공 2개 던지고 블론세이브를 범한 순간이다.

이후 사카모토 하야토를 우익수 뜬공, 이바타 히로카즈를 내야 땅볼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초노 히사요시에 풀카운트 접전 끝에 폭투가 나오면서 2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대타 무라타 슈이치에 빗맞은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지만 유격수의 안정적 수비로 후속타자를 막으며 9회를 마쳤다.

오승환은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코바야시 세이지를 파울 플라이로 잡았지만 이어 나온 데라우치 다카유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희생번트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리고 2사 2루 상황에 놓인 오승환은 스즈키 다카히로를 3루 땅볼로 잡으며 투구를 마쳤다.

하지만 한신은 11회초 2사 만루에서 안도 유야가 2타점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뒤집지 못해 홈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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