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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박주영, 주름잡았던 슈퍼매치서도 둔탁


입력 2015.04.19 00:17 수정 2015.04.19 10:16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수비 불안한 수원 맞이해서도 슈팅 1개 없어

2선에서의 연계 플레이도 불합격..침묵 언제까지

박주영 침묵 속에 서울은 2승1무4패(승점7)로 하위권에 허덕이고 있다. ⓒ 연합뉴스 박주영 침묵 속에 서울은 2승1무4패(승점7)로 하위권에 허덕이고 있다. ⓒ 연합뉴스

답답한 공격으로 침체에 빠진 FC서울을 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박주영(30)의 침묵은 슈퍼매치에서도 이어졌다.

서울은 1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킥오프한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5 대패했다.

의심할 여지없는 서울의 완패였다. 수원은 서울의 빈약한 수비를 농락했고, 높은 골 결정력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올 시즌 초반 슬로우 스타트 행보를 그리고 있다.

개막전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패한 서울은 이후 제주(1-0승), 인천(1-1무), 대전(1-0승)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실상은 그리 희망적이지 않았다. 경기력은 여전히 최악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 카드를 꺼내들며 무게감이 떨어진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해답을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결국,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을 선발 대신 후반 조커로 대기시켰고,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현성 대신 교체 투입했다. 박주영은 통산 9차례의 슈퍼매치에 출전해 5골을 터뜨리는 등 수원에 강했던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여전히 몸상태는 100%가 아니었고, 둔탁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수원이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주도한 면도 있었지만 박주영의 존재감은 너무 약했다.

박주영은 지난 3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제외하고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수원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4경기 연속 슈팅 0개는 스트라이커로서 부끄러운 기록이다.

그렇다고 2선에서 연계 플레이를 매끄럽게 한 것도 아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은선과 두 명의 센터백에게 둘러싸인 박주영은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 수비를 끌어내지도 못했으며, 사소하게나마 수비진을 위협할만한 움직임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은 심각성을 더한다.

이러한 큰 경기에서 무언가 보여줬다면 서울의 희망으로 떠오를 수 있었다. 수원은 지난 10경기 연속 실점을 내주며 수비가 불안했던 팀이다.

박주영 침묵 속에 서울은 2승1무4패(승점7)로 하위권에 허덕이고 있다. 박주영의 부진과 서울의 답답한 공격력이 언제쯤 살아날 수 있을지 팬들은 한숨을 내쉬며 기다리고 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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