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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광희 확정에 시청자 게시판 맹비난 '도배'


입력 2015.04.19 08:24 수정 2015.04.19 08:35        김명신 기자
무한도전 광희 확정 후 게시판 의견. ⓒ 무한도전 홈페이지 무한도전 광희 확정 후 게시판 의견. ⓒ 무한도전 홈페이지

김태호PD는 모든 논란을 예상했을까. 세간의 반응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까.

21명 중 20명을 제치고 무한도전 식스맨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제국의 아이들 광희(황광희)였다. 특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 멤버로 낙점된 만큼 그를 향한 열렬한 환영도 있지만 반감의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게시판에는 광희 발탁과 관련해 김태호PD를 맹비난하는 글이 도배가 되고 있고, 10년 팬임을 버리겠다는 의견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야말로 '독이 든 성배'였던 것일까.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새 멤버 영입 프로젝트 '식스맨'이 마무리 됐다. 제국의 아이들 광희가 최종 승자가 됐고 다음 촬영부터 새 멤버로 활약하게 된다.

18일 방송된 '무도-식스맨 마지막 이야기'편에서 광희는 유재석과 박명수, 하하, 정준하, 정형돈 등 기존 멤버 5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3표를 얻어 당당히(?) 식스맨에 이름을 올렸다. 공정을 기한 듯, "우리들 역시 방송을 통해 새 멤버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철통보안 속 투표가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결국 최종 후보군에 속했던 슈퍼주니어 최시원, 방송인 홍진경, 노을 강균성을 제치고 광희는 당당히 새 멤버가 됐다. 무한도전의 새 멤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광희의 발탁과 관련해 초미의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환영 보다 걱정이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음주운전 논란으로 하차한 노홍철을 대신할 새 멤버라는 점에서 그 보다 더 활약할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 언급도 그렇지만 6주 동안 진행되는 과정에서 후보별 팬덤이 만들어지면서 그에 따른 반대편 지지자들의 '비환영' 의견 역시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낙점됐다는 오보가 나올 정도로 유력 후보였던 개그맨 장동민이 멤버 선정 일주일을 앞두고 1년 전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던 중 한 여성 혐오 발언으로 새삼 뭇매를 맞으며 자진하차를 이끈 것과 관련해 반대 급수적으로 광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일각에서는 광희의 소속사 스타제국 음모론까지 제기하는 등 첫발부터 순탄치 만은 않은 분위기다.

어찌됐건 시청자들의 반응이 환영이든, 비환영이든 이제 광희가 해결해야할 몫이 됐다. 더욱이 10주년 된 ‘무한도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그의 행동에 따라 '득'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일단 첫 발은 혼란의 상태다. 반대 서명운동까지 등장했고 해당 게시판에는 광희-김태호 PD를 향한 비난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김태호PD에게 너무 큰 실망을 했다. 장동민을 처리하는 과정이나 식스맨 선정 등 나영석PD와 너무 비교됐다", "10년 무한도전 안녕", "멤버들이 가장 큰 피해자일 듯", "군입대 앞둔 광희를 합류시킨 의도가 뭔지 궁금하다", "10년 간 꼭 챙겨보던 예능인데 제작진에 너무 실망했습니다", "10년 무도빠에서 무도까로", "시청자 게시판을 보기나 하시나요? 모두들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등 식스맨 선정을 두고 아쉬움 어린 글을 전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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