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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맨유, 선두 첼시도 잡을까…내친김에 2위 욕심


입력 2015.04.18 21:02 수정 2015.04.19 08:14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첼시전 승리하면,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날 제쳐

이기면 아스날과 10점 차..첼시 우승 굳히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맨유가 리그 선두 첼시 사냥에 나선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맨유가 리그 선두 첼시 사냥에 나선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옛 명성을 되찾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선두 첼시 사냥에 나선다.

맨유와 첼시는 1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추격자, 첼시는 도망자 입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다.

32라운드를 치른 현재 맨유는 19승 8무 5패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리버풀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더비전에서도 승리한 맨유는 여느 때보다 분위기가 고조됐다. 특히 파죽의 6연승 행진을 달리며 호시탐탐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시즌 중 루이스 판 할 감독이 공언했던 리그 2위 진입도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만일 맨유가 첼시에 승리한다면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을 제치고 리그 2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다만 첼시 원정은 맨유에겐 그동안 지옥과 같았기에 부담스럽다. 최근 맨유는 컵 대회를 포함해 7경기 연속(4무 3패)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스탬포드 브릿지에서는 900일간 승리하지 못했다.

희망은 있다. 지난 라운드 맨시티와의 더비전에서 4-2로 승리한 맨유는 지독했던 더비전 연패(4연패) 징크스를 깼다. 최근 기세라면 첼시전에서도 스탬포드 브릿지 징크스를 깨지 말라는 법은 없다.

반면 첼시는 맨유전 승리를 통해 2위권 팀과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각오다. 현재 첼시는 한 경기 덜 치르고도 승점 73점(22승 7무 2패)으로 2위 아스날(승점 66점)에 7점 차 앞서 있다. 맨유전에서 승리하면 첼시와 아스날의 승점 차는 무려 10점이다. 사실상 뒤집기 어려운 수치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첼시는 최근 리그 3연승을 거두고 있어 팀 분위기 면에서도 맨유에 뒤지지 않는다. 맨유를 잡으면 리그 우승의 8부 능선을 넘게 되는 만큼 총력적인 펼칠 것이 확실시된다. 2009-10시즌 이후 우승이 없는 첼시로서는 맨유와 맨시티에 내줬던 리그 최강자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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