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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콜롬비아와 FTA 조속히 발효돼야"


입력 2015.04.18 15:10 수정 2015.04.18 15:23        스팟뉴스팀

17일 정상회담, 양국 간 FTA 발효되면 미주·환태평양 FTA벨트 실현

박근혜 대통령과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콜롬비아 보코타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콜롬비아 보코타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중남미 4개국 순방 첫 방문국 콜롬비아에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대통령궁에서 산토스 대통령과 공식환영식, 사전환담, 확대정상회담 등을 통해 양국 간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콜롬비아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고리로서 일찍부터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구상했다고 들었다"며 "FTA에 대한 콜롬비아 헌법재판소의 검토 절차가 조기에 완료되면 양국 국민이 보다 빨리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콜롬비아 내부 절차를 통해 조속히 발효됐으면 한다"며 "이번에 한·콜롬비아 FTA를 보완하면서 양국 간 지리적 장벽을 보다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전자상거래와 전자무역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앞으로 양국 간 교역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롬비아는 지난 2013년 2월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과 최초로 FTA에 최종 서명했다. 하지만 콜롬비아 헌법재판소에서 헌법합치성 검토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발효되지 못한 상황이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지역 4대 경제대국이다. 아울러 3대 인구대국이면서 태평양과 카리브해에 모두 인접해 중미와 남미를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다.

아울러 지난 2011년 이후 견조한 성장세로 지난해 세계은행(WB)의 기업환경 지수에서 중남미 1위를 차지했다. 양국 간 FTA가 조기 발효되면 우리 기업의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의 콜롬비아 수출 가운데 28%를 차지하는 승용차와 화물차에 부과되던 35%의 높은 관세가 철폐돼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산토스 대통령은 양국 간 FTA에 대해 "농업 분야에서 콜롬비아에 큰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한국은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식량을 많이 수입하는 국가이고 콜롬비아는 이를 공급할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산토스 대통령이 베푸는 공식 만찬에 참석해 협력증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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