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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네스티 "세월호 1주기 시위진압은 유가족 모욕"


입력 2015.04.18 14:06 수정 2015.04.18 15:05        스팟뉴스팀

평화적인 집회와 행진 진압 정당화할 수 없어

세월호 침몰 사고 1주기인 지난 16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4.16약속의 밤'을 마친 유가족과 참석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다 경찰에 가로막혀 대치하는 가운데 경찰이 캡사이신을 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1주기인 지난 16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열린 '4.16약속의 밤'을 마친 유가족과 참석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다 경찰에 가로막혀 대치하는 가운데 경찰이 캡사이신을 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국제앰네스티가 세월호 1주기 시위를 진압한 경찰을 비판했다.

18일 국제앰네스티는 서울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경찰이 불필요한 경찰력을 사용해 유가족을 해산하려 한 것은 표현의 자유와 집회·시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널드 팡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조사관은 이어 "평화적인 집회와 행진을 진압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고 부적절하다"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그 유가족 모두에 대한 모욕적인 처사"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후 1년이 지나면서 정부 당국은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시위의 자유를 무시하려 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은 체포나 위협의 공포 없이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찰이 캡사이신 최루액을 살포한 것을 두고 "특정 폭력 행위에 대한 대응이라기보다는 평화적인 집회 참가자들을 해산하기 위해 살포된 것"이라며 "이는 국제 기준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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