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인도네시아 은행 BME 지분 인수
인도네시아 금융당국 최종 승인...인도네시아 진출 속도
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 지분을 인수했다. 신한은행은 2012년 BME 지분 40%를 매입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었지만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에서 승인해 주지 않아 2년 넘게 표류했다.
18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신한은행에 대해 BME 지분 40%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규정상 외국 은행이 보유할 수 있는 은행 지분은 최대 40%다.
신한은행은 당국이 지정한 한도 내에서 최대 지분 인수를 승인받은 셈이다. 인수가는 5400만달러(약 584억원)에 달한다. 이에 앞서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과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이달 초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금융당국의 대주주 자격심사를 직접 받았기 때문에 최종 승인 여부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은행은 이번 BME 인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시장 내 입지를 굳히고 영업망 확대에도 본격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신한은행은 BME가 인도네시아 내에 19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고 성장 가능성도 커 지분 인수에 나섰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양국 금융당국 간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 금융회사들이 인도네시아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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