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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현미 충격고백 "인민군에 산으로 끌려가..."


입력 2015.04.18 14:51 수정 2015.04.18 17:00        김명신 기자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좋다 현미.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좋다 현미.

사람이좋다 현미.

가수 현미가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고백한 가운데 과거 피난 길 언급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KBS2 '여유만만'에서 현미는 피난 시절 두 달 동안 걸어서 대구로 몸을 숨겼던 사연을 언급, "피난을 가던 중 인민군에 잡혀 산으로 끌려갔다"며 "산에 가니 시체가 널려 있고 우리도 꼼짝없이 죽을 뻔했지만 다행히도 그때 정찰기가 돌아 인민군이 도망가면서 간신히 살았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한편 1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현미는 빚과 남편 이봉조 그리고 사기 당한 사연 등을 고백했다.

현미는 "밥이 맛있는데 먹을 때 처량하다. 그래서 자식들과 손녀들 사진보고 먹는다"면서 "혼자서 이렇게 먹고 이렇게 해서 뭐하나 싶다. 오히려 잘 때는 너무 편하다. 밥 먹을 때 너무 외롭다. 저녁은 괜찮은데 아침에 혼자 먹는 게 너무 싫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 고 이봉조의 무덤을 찾은 현미는 "내가 요새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기나 알어"라며 그간의 생활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사기로 인한 빚을 갚느라 보험료까지 밀려 구설수에 오른 현미는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했다. 나는 너무 사람을 믿는다"고 털어놨다.

현미는 "내 봄날은 2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까지다. 지금은 봄날이 아니라 지금은 완전히 비바람 치는 겨울이다"며 "바람도 맞아야하고 눈보라도 맞아야한다. 경제적으로 많은 타격을 받았다. 관리 잘못해서 사기당하고 도둑을 당했다. 그러니까 지금 비바람을 맞는 겨울이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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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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