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자가지방세포’ 이식 효과


입력 2015.04.17 16:55 수정 2015.04.17 17:01        스팟뉴스팀

임상시험 12개월 후 질병 활성도 50% 이상 호전 환자 91% 달해

최근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자신의 지방 조직에서 채취한 ‘자가지방세포’ 이식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눈길을 끈다.

16일 의학 뉴스 포털 메디컬익스프레스는 세포치료·면역요법 국제컨소시엄의 야로슬라프 미할레크 박사가 자가지방세포 이식이 퇴행성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고 손상된 관절 일부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할레크 박사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 111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각자의 지방조직 샘플에서 기질혈관분획(SVF) 세포를 채취해 손상된 관절에 이식한 후 12~54개월 동안 지켜본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결과 3~12 개월 동안 환자들의 증상은 꾸준히 호전되었으며, 12개월 후 질병 활성도가 50% 이상 호전된 환자가 91%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75% 이상 질병 활성도가 개선된 환자도 63%에 달했다.

미할레크 박사는 이 같은 결과에 골수에서 채취한 중간엽 줄기세포(MSC)를 이용하는 것보다 SVF 세포를 이식할 경우 지방조직을 손쉽게 채취할 수 있고 그 양 역시 골수에서 채취할 수 있는 양보다 500~2500배나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골수에 있는 MSC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반면 지방 조직은 평생 안정된 양이 유지되며 SVF 세포는 채취 후 배양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할레크 박사의 연구 결과는 ‘세포이식(Cell Transplant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