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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지지모임 ‘완사모’ 핵심인물 구속


입력 2015.04.17 15:41 수정 2015.04.17 15:49        스팟뉴스팀

검찰, 이모 씨 사무실·자택 등 압수수색 회계 관련 서류 확보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완구 국무총리 지지모임인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핵심인물을 구속하면서 향후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7일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완사모 자문 임원단 회장이자 충남 아산 모 시내버스 업체 대표 이모 씨(61)를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16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2008년 12월부터 지난 3월 사이 자신의 버스 회사 자금 34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충남 버스운송조합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조합 자금 수십억 원을 비정상적 회계 처리를 통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이 씨는 “경리 직원이 회사 자금을 빼돌린 것”이라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지난 9일 이 씨의 사무실·자택 등을 압수수색 해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 씨가 평소 이 총리와 가까운 사이이며 횡령 자금이 거액이라는 점을 들어 횡령한 자금 중 일부가 정치권으로 유입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속된 이 씨는 2009년 이 총리가 세종시 수정에 발발해 충남 지사직을 사퇴할 당시 ‘세종시 원안 관철 및 이완구 지사 사퇴 반대 비상대책위’ 공동 의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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