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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완종 로비 장부’ 확보 "야당 정치인도 7~8명"


입력 2015.04.17 10:22 수정 2015.04.17 10:30        스팟뉴스팀

특별수사팀, 여야 유력인사 14명에 불법 자금 제공했다는 내용 확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유력인사 14명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했다는 내용의 로비 장부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데일리안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유력인사 14명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했다는 내용의 로비 장부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데일리안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야 유력인사 14명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했다는 내용의 로비 장부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문무일 검사장)은 성 전 회장이 여야 유력 정치인 14명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한 내용을 담은 로비 장부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로비 장부를 최근 이용기 비서실장 등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했으며, 이 장부에는 ‘성완종 리스트’ 8인 방 중 4~5명 이외에도 새정치민주연합 증진인 K 의원과 C 의원 등 야당 정치인 7~8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장부에는 성 전 회장이 경남기업 회장과 국회의원 재직시절 돈을 건넨 정치인에게 언제·어디서·얼마나·무슨 명목 등 구체적인 내용이 A4 용지 30장 넘는 분량으로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이번에 확보한 장부뿐만 아니라 성 전 회장 측이 보관해온 로비 관련 자료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검찰 조사 대상에 포함될 정치인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검찰은 손영배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와 김경수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 등을 수사팀에 합류시키는 한편 지난 15일에는 성 전 회장 측근에 대한 압수 수색 과정에서 참여정부 시절 경남기업 재무담당 임원이었던 전모 씨에 대해서도 압수 수색 대상에 포함하고 관련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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