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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주변, 반경100km 해류소용돌이 발견…수산업에 영향


입력 2015.04.16 15:32 수정 2015.04.16 15:39        이소희 기자

수심 250m까지 10℃의 해수덩어리 존재, 수개월간 지속

‘동해∼울릉도~독도’주변 수심 140m의 해류와 수온 분포 ⓒ국립해양조사원 ‘동해∼울릉도~독도’주변 수심 140m의 해류와 수온 분포 ⓒ국립해양조사원

울릉도를 중심으로 반경 100km안에 따뜻한 해수가 갇힌 해류 소용돌이가 발견됐다. 이로 인해 저층의 영양염류 상승을 막아 수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수개월 간 인공위성과 조사선을 활용한 관측자료 등 각종 해양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울릉도를 중심으로 반경 100km의 소용돌이 안에 따뜻한 해수가 갇혀있는 대규모 해양현상이 지난해 12월 말 시작돼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동해는 북쪽으로부터의 한류와 남쪽으로부터의 난류가 계절별로 그 세기를 달리하며 만나는 해수흐름이 복잡한 해역”이라면서 “크고 작은 소용돌이성 해류의 생성과 소멸 현상이 반복되고 있지만 이번에 분석된 것처럼 소용돌이 흐름이 수개월 동안 한곳에 유지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소용돌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울릉도를 중심으로 시계방향의 회전성 흐름을 보이며 반경 100km 이상의 오목렌즈 모양으로 수심 250m까지 10℃의 고온의 해수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소용돌이는 해양에서 열과 염, 영양염류 운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동해에서 물리학적(physical)으로나 생지화학적(biogeochemical)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소용돌이는 해수가 회전의 중심으로 수렴해 표층의 따뜻한 물들이 울릉도 쪽으로 모이게 된다. 이로 인해 저층의 풍부한 영양염류의 상승을 막아 수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매일 생산하고 있는 동해 해류도 분석을 통해 지속적으로 ‘울릉 난수 소용돌이’ 변화 양상 및 해류 변화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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