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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율 75%-매출액 22억 돌파…'어벤져스2' 상륙


입력 2015.04.16 09:42 수정 2015.04.16 10:39        부수정 기자

수현 출연·한국 로케이션 등 화제 몰이

개봉 일주일 앞두고 박스 오피스 점령

상반기 최고 기대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예매율 70%를 돌파, 국내 극장가 싹쓸이를 예고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상반기 최고 기대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예매율 70%를 돌파, 국내 극장가 싹쓸이를 예고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상반기 최고 기대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히어로들이 16일 한국을 찾는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배우 수현의 출연과 한국 로케이션 촬영으로 국내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영화계에선 1편에서 동원한 700만명을 거뜬히 넘어 1000만 관객을 모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크리스 에반스 등 내한
무엇보다 기대되는 건 배우들의 내한 행사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조스 웨던 감독은 16일 입국한다. 이번 입국은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비공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공항 내 포토라인 등 취재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들은 17일 기자회견 및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국내 언론과 팬들을 만난다. 수현 역시 홍보 활동을 펼친다.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2008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내한이다. 크리스 에반스는 '설국열차'로 처음 내한한 이후 세번 째 방문이며, '비긴 어게인'의 음악 프로듀서로도 얼굴을 알린 마크 러팔로는 첫 내한이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이번 행사는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초특급 내한"이라며 "조스 웨던 감독이 지난해 국내 촬영에 앞서 한국을 사랑한다고 밝힌 만큼 이번 내한을 통해 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로케이션…마포대교·세빛섬 등 담겨
지난해 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벤져스2'가 서울 강남대로와 청담대교, 인천 송도 등에서 촬영을 계획 중이며 이미 한국 프로덕션 팀이 꾸려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아울러 한국 여배우가 출연할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배급사 측도 말을 아껴 궁금증만 커지던 찰나 마블 스튜디오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촬영을 공식화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대표이자 '어벤져스2'의 프로듀서인 케빈 파이기는 "서울은 첨단 기술이 발달한 데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현대식 건축물들이 있어 영화 찍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설명했다.

한국 로케이션은 같은 해 3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총 16일간 진행됐다. 촬영 장소는 마포대교, 세빛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 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일부, 계원예술대학 인근 도로 등이다.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 국민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며칠 동안 도로를 통제하고 촬영하게 해줬다"고 했고, 조스 웨던 감독은 "서울을 사랑한다. 화려한 액션과 함께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특별한 기회"라고 말했다.

최근 배급사가 공개한 한국판 특별 포스터와 촬영 영상에는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가 63빌딩을 배경으로 방패를 든 모습을 비롯해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가 세빛섬을 배경으로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는 모습, 서울 한복판을 질주하는 장면 등이 담겨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상반기 최고 기대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예매율 70%를 돌파, 국내 극장가 싹쓸이를 예고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상반기 최고 기대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예매율 70%를 돌파, 국내 극장가 싹쓸이를 예고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수현 출연 등 새로운 캐릭터들의 향연
이번 편은 어벤져스 팀이 전 세계를 위협하는 최강 적 울트론에 맞서는 내용을 그린다. 기존 인물 외에 퀵 실버(아론 테일런 존슨),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울트론(제임스 스페이더), 비전(폴 베나니), 닥터 조(수현) 등을 추가해 다양한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퀵 실버는 누구도 따라잡지 못하는 초음속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벽이나 물 위를 달릴 수 있으며 초음속으로 물체를 파괴하기도 한다. 퀵 실버와 쌍둥이 남매인 스칼렛 위치는 시공간 조절 능력과 염력을 갖췄다. 또 상대방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다.

비전은 원작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안드로이드 영웅으로 활약한 휴먼 토치의 예비부품으로 등장한 바 있다. 이후 '절대 악' 울트론에 의해 인공지능 로봇으로 재창조돼 어벤져스의 지원자가 된다. 어벤져스의 적 울트론은 인류를 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캐릭터. 어벤져스 팀이 개발한 평화유지프로그램의 오류로 탄생한 인공지능 로봇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수현은 과학자 닥터 조 역을 맡았다. 최근 공개된 스틸에서 수현은 연구실에서 블랙 위도우와 함께 있는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닥터 조는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긴밀한 관계로 역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예매율 고공행진…관객 싹쓸이 예상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2'는 실시간 예매율(오전 9시 40분 기준)은 75.6%다. 예매 관객수는 21만명, 예매 매출액은 22억9000만원을 돌파했다. 개봉(23일)을 일주일이나 앞둔 상황에선 상당히 이례적인 수치다.

전날 오전 11시 IMAX 예매를 시작한 CJ CGV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고, 예매자가 몰리면서 사이트가 다운됐다.

CGV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티켓을 예매한 후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정가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행위로 고객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재판매 행위자로 확인된 고객에게는 아이디 사용 제한 및 탈퇴 등의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라고 했다. 암표 거래에 대한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어벤져스'의 공습에 국내 영화계는 침울한 분위기다. 특히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와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박스 오피스 상위권을 점령한 상태에서 '어벤져스'의 개봉은 국내 극장가를 할리우드판으로 만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봉 예정인 한국 영화는 김인권 박철민 주연의 코믹 영화 '약장수'(23일)와 김혜수 김고은 주연의 '차이나타운'(29일), 홍종현 진세연 주연의 '위험한 상견례2'(29일) 등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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