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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극단적으로 얘기해도 국민이 믿겠나"


입력 2015.04.15 11:52 수정 2015.04.15 12:02        스팟뉴스팀

전날 국회서 이 총리 발언 염두에 둔 듯...수사 적극 응하겠다는 입장

‘성완종 리스트’ 중 한 명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극단적으로 얘기해도 국민이 믿겠나”며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성완종 리스트’ 중 한 명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극단적으로 얘기해도 국민이 믿겠나”며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성완종 리스트’ 중 한 명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극단적으로 얘기해도 국민이 믿겠나”며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홍 지사는 “내가 극단적인 용어를 사용한다고 해도 국민이 믿겠나”며 “나는 극구 부인하는 것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 14일 이완국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의혹을 부인하며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다면 목숨을 내놓겠다”라고 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어 홍 지사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여기서 내가 무슨 얘기를 해본들, 밖에서 이랬다 저랬다 얘기해본들 국민이 믿겠나”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포함됐으며,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측근을 통해 1억 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전달자로 지목된 윤모 씨를 검찰이 우선 수사 대상으로 지목하며 곧 소환할 예정인 소식이 전해진 데 대해서도 홍 지사는 “검찰 수사에서 다 나올 것”이라는 담담한 입장을 고수했다.

홍 지사는 “조사를 받아야 될 것”이라며 “팩트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하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씨와의 최근 통화 여부에 대해서는 “관계가 끊어진 지 오래됐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홍 지사는 윤 씨에 대해 “일부 신문에서 내 측근으로 보도되는데, 이회장 총재 보좌관하던 분이 2010년에 데리고 왔다”고 설명했다.

홍 지사에 따르면 윤 씨는 유력 신문 정치부 차장을 지낸 경력이 있고, 2010년 당대표 경선 때 공보 특보로 회의에 참석한 이후 2011년 경선 때 외곽에서 민주계 인사를 상대로 경선을 도왔다.

한편 경남도정에 차질이 없겠냐는 질문에 홍 지사는 “선출직은 함부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런 것 갖고 도정을 수행하는데 지장이 있다 없다 말하기 어렵다. 정상적으로 도정을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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