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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이어 현대차 사장 "신형 K5, 완성도 정점 '최고의 작품'"


입력 2015.04.02 16:50 수정 2015.04.02 17:21        고양 = 데일리안 김영민 기자

신형 K5 디자인 개발 목표…어드밴스드 모던 다이내믹 기반 '디테일의 완성도 향상'

기존 K5의 스포티한 감성은 계승·발전, 고급감 더해 미래지향적 디자인 가치 창조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은 ⓒ기아자동차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은 ⓒ기아자동차

"K5는 2010년 출시 당시부터 다이나믹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기아차의 신형 K5 디자인에 대한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은 2일 2015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형 K5는 디테일의 완성도가 정점에 이른 최고의 작품"이라고 강조하고 이같이 말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떠도는 얘기가 있다. '새로 만드는 것보다 조금 고치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인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도 어렵지만 주어진 상황과 조건 속에서 작은 변화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적 가치를 창조해내는 일이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형 K5 디자인을 구상하면서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대외적으로 호평을 받아온 K5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이어가면서도 어떻게 하면 ‘디자인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까?, 한 눈에 기아차임을 알 수 있는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혁신적 디자인으로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든 디자인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이어 "미국, 유럽, 한국에 있는 기아차 디자인 센터의 많은 디자이너들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디테일의 완성도 향상’이라는 구체적인 디자인 방향성을 확정했다"며 "다이나믹 볼륨, 간결하고 섬세한 면 처리, 하이테크 이미지의 섬세한 디테일을 기반으로 한 ‘어드밴스드 모던 다이나믹’라는 키워드로 신형 K5의 디자인 콘셉트를 구체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형 K5 외관 디자인의 특징에 대해 "신형 K5 디자인은 정제된 면과 면이 만나 형성되는 라인에 적절한 텐션과 연결감을 주어 날렵한 라인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며 "간결하고 세련된 면 처리를 통해 다이나믹하면서도 풍부한 볼륨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신형 K5 디자인 개발 과정도 소개했다.

그는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는 속설이 있듯이, 신형 K5 디자인 작업에는 기존 K5의 디자인적 성과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사실 자체로 큰 부담이었다"며 "가존 K5 경우에는 디자인 콘셉트부터 경영층의 의사결정까지 지체 없이 순항을 거듭해 고민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K5가 기아차 디자인을 대표하는 모델로 국내외 시장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었던 만큼 변화를 주기가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기존 K5의 핵심적인 조형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시대적 트렌드, 세대별 니즈, 신기술 적용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해야만 했다"며 "글로벌 모델인 만큼 내수 고객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일반 지역까지 아우르며 지역별 차별성을 융합하는 작업까지 병행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이러한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탄생한 신형 K5 디자인은 국내 남양 디자인센터는 물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현지 디자인센터 간의 유기적 공조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신형 K5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은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했다"며 "기존 K5가 레드닷 디자인상 최우수상을 받는 등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아 신형 개발이 쉽지 않았지만 디자인 방향성이 정해지고 완성도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며 이러한 기대와 부담이 오히려 열정과 난관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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