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화그룹, 삼성토탈 등 화학 2개사 인수 막판 초읽기


입력 2015.04.02 15:36 수정 2015.04.02 15:51        이강미 기자

한화측 "내주 초까지 주총열리기엔 빠듯" ...4월 중순?

"삼성토탈·종합화학 2개사 4월 중 인수계획은 변함없어"

ⓒ각사 ⓒ각사
한화그룹의 삼성 4개사 인수작업이 막판 초읽기 작업에 돌입하면서 그 시기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한화그룹은 당초 3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던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작업에 대해 2일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3일이나 내주 초에 주총을 갖기에는 빠듯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빅딜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제반 사정상 정리할 문제가 남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화그룹은 인수를 위한 주총을 갖더라도 최소한 4월 중순쯤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측은 이달 내에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등 2개사 인수도 무난히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 방산팀(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과 화학팀(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2개팀으로 나눠 인수작업을 하고 있는데, 화학팀의 인수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4월 중에 삼성 화학업체 2개사부터 인수작업을 마무리짓고, 상반기 중 나머지 2개사까지 모두 인수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에서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두 회사가 보유한 삼성종합화학 주식을 한화케미칼에 4월 3일 처분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이 때문에 한화와 삼성이 3일 대금을 치르고 거래를 종료하고 나서 주주총회를 열어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의 사명을 변경하고, 한화 측 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삼성 측은 4월 3일을 ´주식 처분예정일자´로 명시한 부분에 대해 조만간 정정공시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를 위한 법적 절차와 각종 서류를 토대로 한 실사를 마쳤다.

다만 한화로 매각되는 두 회사 근로자들에 대한 삼성 측 ´위로금´ 지급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지만, 인수작업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강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