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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수강신청, 선착순 아닌 ‘마일리지제’ 도입


입력 2015.04.02 15:23 수정 2015.04.02 15:29        스팟뉴스팀

2학기부터 도입, 연세대 관계자 “신청 전략이 중요해”

1일 연세대는 오는 2학기부터 학생에게 일정 수준의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이를 활용해 과목별 수강 신청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밝혔다.(자료사진) ⓒ연세대학교 1일 연세대는 오는 2학기부터 학생에게 일정 수준의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이를 활용해 과목별 수강 신청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밝혔다.(자료사진) ⓒ연세대학교
매 학기 선착순 수강신청으로 대학 수강생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마일리지를 이용한 수강신청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라 눈길을 끈다.

1일 연세대는 박진배 행정·대외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촌캠퍼스 삼남경영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학기부터 학생에게 일정 수준의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이를 활용해 과목별 수강 신청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밝혔다.

이는 현재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을 받는 제도에 따라, 일부 학생의 경우 속도가 빠른 PC방에서 밤새워 수강신청을 하거나 수강신청 자동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로 볼 수 있다.

수강신청 개선안에 따르면, 예를 들어 84점의 마일리지를 받은 A 학생은 본인이 가장 듣고 싶은 과목에 40마일리지, 그 이외 과목은 중요도에 따라 마일리지를 차등 배분할 수 있다.

만약 수강 정원이 30명인 과목에 30번째 학생의 마일리지가 40이라면 그보다 높은 마일리지를 쓴 학생은 수강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해당 과목을 수강할 수 없다.

이때 수강신청에 실패하더라도 써낸 마일리지에 따라 대기번호가 발급되며, 필요에 따라 다른 과목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학생들은 해당 학기의 수강 가능학점의 4배까지 마일리지를 부여받으며, 수강자 한계선에 같은 마일리지를 써낸 학생들이 있을 경우 학과 전공자, 더 많은 과목 신청자, 졸업예정자 등의 기준으로 수강 할 수 있다.

마일리지를 활용한 수강신청 제도 개선에 연세대 관계자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수강 과목이 결정되면서 수강신청 과열 현상이 진정될 것”이며 “앞으로는 빠른 마우스 클릭 속도가 아닌 신청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단과대 특성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기 때문에 2학기 시행은 시기상조이고, 학생들과 더 소통하고 이를 반영해야 한다”며 수강신청 개선안 도입 시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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