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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UPS 본격 가동 …정전도 막고, 전기료도 절약


입력 2015.04.02 10:29 수정 2015.04.02 10:38        이강미 기자

1일 의왕R&D센터 가동 … UES부품수 획기적 줄여, 투자비 최대 30% 감소

삼성SDI가 무정전 전원공급 장치(UPS·Un-interrupted Power System)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을 결합한 UES를 개발, 1일부터 의왕R&D센터에서 가동 중이다.

2일 삼성SDI e뉴스레터에 따르면 UES는 UPS와 ESS의 합성어로, 정전을 막으면서 야간시간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피크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전기료를 아낄 수 있는 전력관리시스템이다.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전기를 비축해뒀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기를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저장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삼성SDI는 제주 조천변전소에 1㎿h급 ESS 8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ESS는 국가적으로 볼 때 전력대란의 해결사 역할도 할 수 있다.

UPS란 ESS의 일종으로 정전이 발생해도 중단없이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다. 일정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돼 전력 공급이 차단되더라도 한동안 전기를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다.

예고없는 정전으로 불량품 피해가 우려되는 산업 생산라인과 금융 데이터센터 등에 유용하게 쓰인다.

ⓒ삼성SDI ⓒ삼성SDI
글로벌리서치회사인 IMS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UPS시장은 2015년 104억 달러에서 2020년 143억 달럴 매년 6.5%가량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UPS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기존 납축 중심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로 전환되는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SDI는 2012년부터 더존 데이터센터, 신한은행 신규 데이터센터 등에 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해 오면서 관련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독자 개발한 에너지 제어시스템(EMS·Energy Management System)을 적용해 UPS에 양방향으로 에너지를 주고받도록 함으로써 정전방지와 전기료 절감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UES는 부품 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같은 용량의 UPS와 ESS를 따로 설치할 때와 비교해 투자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삼성SDI는 UES 개발을 위해 2013년 6월 전담팀을 꾸리고, 삼성전자와 협력해 정전에 가장 민감한 반도체 공장을 기준으로 제품을 설계했다.

삼성SDI는 케미컬 연구시설과 전자재료 생산라인이 있는 의왕R&D센터에서 UES의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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