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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빼면 전체 상장사 실적 '선방'


입력 2015.04.01 18:30 수정 2015.04.01 18:36        이미경 기자

삼성전자 제외시 상장사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상승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된 삼성전자 여파가 전체 상장사를 휩쓴 탓이다.

하지만 전체 상장사 실적에서 삼성전자를 빼면 상황은 역전된다. 오히려 전체 상장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4년도 결산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12월 결산 법인 618곳의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65%, 11.62%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4.99% 증가했다.

또한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07%로 전년보다 0.57%포인트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3.85%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재무제표를 제출한 기업 496곳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821조원으로 전년대비 0.43% 감소했고, 연결순이익도 6.96% 줄었다. 지배회사 소유주지분 순이익도 7.44% 감소했다.

이처럼 전체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 여파는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영향이 큰 탓이다.

그러나 전체 실적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장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0.2%, 1.1%, 23.5%으로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4%, 매출액 순이익률은 2.9%를 기록했다.

현재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개별과 연결 실적을 제출한 상장법인 전체의 각각 12.3%, 1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의약품 등 9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전기전자, 화학 등 8개 업종에서는 매출이 오히려 줄었다.

연결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의 부채비율 역시 소폭 감소(-2.62%p)했고 전체의 70% 넘는 기업이 흑자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개별·연결기준과 상관없이 영업이익 감소와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940개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03%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1.6% 늘었다. 같은기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03%로 소폭 줄었다.

또한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671개 기업의 경우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24%, 7.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68개 중 분석대상이 된 62개 기업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 67.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1% 감소했다. 이중 47곳은 흑자를 기록했으나 15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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