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일제 강제징용현장 문화유산 등재, 침략전쟁 미화”


입력 2015.04.01 16:41 수정 2015.04.01 16:47        스팟뉴스팀

일본, 다카시마 탄광·나가사키조선소 등 유네스코 등재 추진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의 대표적인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것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일 문화재환수국제연대, 근로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일제피해자공제조합은 이원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함께 낸 보도자료에서 “조선인 등 수많은 피압박 민족의 목숨과 피땀이 어려 있고, 침략전쟁의 군사물자 전초기지였던 그곳을 국제사회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느냐”고 규탄했다.

또한 이들은 “과거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미화하려는 일본 아베 정부의 음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는 단연코 국제사회의 양심과 문명의 이름으로 저지돼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일본 정부의 치밀하고 집요한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우리 정부의 반성과 분발을 촉구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현재 ‘군함도’로 불리는 일본 나가사키현 하시마와 다카시마 탄광, 나가사키조선소 등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이 노역한 일본 내 지역과 시설 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난달 31일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2012년 이해 일본 측에 대해 고위급을 포함한 다양한 수준에서 등재추진 제고를 촉구해왔다”면서 “유네스코 사무국 및 사무총장, 이코모스, 세계유산위원국들에게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의 아픈 역사가 시린 시설의 세계유산 등재는 세계유산제도의 기본정신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