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평균연봉, 사상 첫 400만 달러 돌파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사상 첫 400만 달러를 넘어섰다.
AP 통신 등 해외 언론들은 오는 6일(한국시각) 개막하는 2015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연봉은 425만 달러(약 46억 8732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 시즌 395만 달러(약 43억 5645만원)를 넘어서는 액수다.
올 시즌 전체 선수들 중 최고 몸값은 류현진의 팀 동료이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로 무려 3100만 달러(약 341억 8990만원)를 수령한다.
커쇼에 이어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800만 달러), 잭 그레인키(LA 다저스, 2700만 달러), 조시 해밀턴(LA 에인절스, 254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연봉의 팀은 LA 다저스로 2억 7000만 달러(약 2977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팀 연봉 1위에 올라 15년간 최고액을 기록하던 뉴욕 양키스의 아성을 무너뜨린 바 있다.
선수들의 연봉이 급증한 이유는 역시나 방송 중계권료의 상승 덕분이었다. 구단의 수입이 증가하며 선수들의 처우와 연봉에서도 자연스레 상승곡선을 그리게 된 것.
한편, 메이저리그는 FA 제도가 도입 직전인 1976년 평균 연봉이 5만 달러 수준이었고, 이후 꾸준히 증가해 1992년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돌파, 2001년 200만 달러, 2008년 300만 달러 등 연봉 상승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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