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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펭귄 촬영' BBC 보도의 진실은?


입력 2015.04.01 13:56 수정 2015.04.01 14:03        스팟뉴스팀

만우절 맞아 '역대급' 희대의 만우절 거짓말 뉴스 화제

세계인들의 ‘거짓말 축제의 날'로 자리 잡은 만우절. 오늘날 만우절은 주변의 사람들에게 가벼운 장난이나 농담으로 웃음을 주는 날이지만, 해외에서는 다소 황당한 에피소드들로 대중들이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영국 BBC는 1957년 스위스의 이상기온 때문에 “나무에 스파게티가 열렸다”고 속보로 보도했다. 이들은 사람들을 믿도록 하기 위해 농부들이 나무에서 스파게티 국수 가닥을 뽑아내는 사진을 공개했다.

1965년에는 스멜오비전이라는 기술로 촬영 현장의 냄새를 집에서도 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최근인 2008년에는 하늘을 나는 펭귄이 발견됐다는 뉴스를 보도해 많은 이들이 속을 뻔 했다. 그동안 자연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해 온 BBC가 펭귄이 하늘을 나는 장면까지 보여줬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는 1985년 시속 27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시드 핀치라는 신인 투수가 입단 예정이라며 보도했지만 실제로 그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었다.

패스트 푸드 업체들도 만우절에 동참했다. 1996년 타코벨사는 미국 독립의 상징인 자유의 종을 필라델피아 국립역사공원에서 매입해‘타코 자유의 종'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광고했으며, 버거킹은 1998년‘왼손잡이용 와퍼 햄버거'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IT기업에서는 구글이 만우절 장난을 주도했다. 2004년 구글은 달에서 일할 직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올렸으며 2005년에는 인터넷 서핑을 잘 하는 음료수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단순히 만우절 장난이 아닌 사실이었던 소식들도 있다.

2003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의 피살 소식과 홍콩 배우 장국영의 자살 소식이 만우절에 보도됐지만 결국 장국영의 죽음만이 사실로 밝혀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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