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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에 무슨 일...작년 정직원 170명 감소, 왜?


입력 2015.04.01 11:27 수정 2015.04.01 17:03        윤정선 기자

지난해 4분기 정직원 수 2249명, 3분보다 169명 줄어

전직 지원 프로그램으로 10년차 직원 빠져나간 듯

삼성카드 직원수 변동 현황(금융감독원 공시자료 재구성) ⓒ데일리안 삼성카드 직원수 변동 현황(금융감독원 공시자료 재구성) ⓒ데일리안

지난해 전직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삼성카드 정직원이 169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정직원 수를 2249명으로 보고했다.

이는 직전분기인 지난해 3분기(2418명)보다 169명이나 감소한 숫자다. 전체 7% 가까운 정직원이 줄어든 것이다. 남성 100명, 여성은 69명 감소했다.

이 같은 직원수 감소는 지난해 11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의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카드는 △창업과 재취업 △자회사 전적 △전직 지원 등을 돕는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운용했다. 당시 구체적인 규모와 대상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업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규모가 드러난 것.

특히 전직 지원 프로그램 대상이 고위직급이나 장기근속자에만 한정되지 않고 전 직원에게 적용한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삼성카드 직원수 대비 급여액(금융감독원 공시자료 재구성) ⓒ데일리안 삼성카드 직원수 대비 급여액(금융감독원 공시자료 재구성) ⓒ데일리안

지난해 12월 말 삼성카드 직원(정직원+계약직)의 평균 근속연수는 10.8년이다. 1년 전인 지난 2013년 4분기(9.9년)와 비교했을 때 1년 가까이 증가했다. 장기근속자보다는 평균인 10년차 직원이 빠져나갔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아울러 연간급여 총액을 봤을 때 지난 2013년 1976억200만원(직원수 2811명)에서 지난해 1867억6100만원(2499명)으로 108억4100만원이 줄었다.

직원수가 줄어든 비율은 11.0%다. 반면 급여총액은 5.4%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난해 1인 평균 급여액도 7500만원으로 전년보다 500만원 증가했다. 이는 전직 지원 프로그램으로 고액연봉자가 상당수 빠져나갔다고 보기는 어려운 대목이다.

다만 삼성카드가 지난해 초 설립한 삼성카드고객서비스로 인력을 이동하면서 급여에 비례해 직원수가 더 많이 빠져나갔을 수 있다. 삼성카드고객서비스는 콜센터 업무를 담당해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은 계약직 직군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전직 지원과 자연 퇴직에 의한 감소"라고 말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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