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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베기자’ 결국 정사원 일반직 임용


입력 2015.04.01 10:10 수정 2015.04.01 10:17        스팟뉴스팀

언론노조 KBS 본부 "강력한 대응 방안 마련"

4월 1일 KBS가 공지한 인사 발령에서 '일베기자' 혐의를 받던 해당 수습기자가 정사원 일반직 4급으로 발령됐다. 네이버 '일베기자'검색 화면 캡처 4월 1일 KBS가 공지한 인사 발령에서 '일베기자' 혐의를 받던 해당 수습기자가 정사원 일반직 4급으로 발령됐다. 네이버 '일베기자'검색 화면 캡처

지난 2월 한 매체가 보도한 KBS ‘일베기자’가 논란이 되며, 해당 수습기자가 4월 KBS 정식 기자 임용이 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KBS 직능단체들의 반대가 있었는데도, 지난 31일 KBS는 해당 수습기자를 정사원인 일반직 4직급으로 발령했다.

해당 수습기자는 지난 1월 KBS 공채 42기로 입사하기 전 일베에 특정지역과 이념을 비하, 여성비하, 세월호 유가족 조롱, 음담패설 등의 글과 댓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 30일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KBS의 11개 직능단체들은 “특정지역 이념에 대한 차별,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고 장애인을 비하하는 등 몰상식하고 부도덕한 사상과 행동은 KBS의 정체성과 맞지 않다”며 “KBS는 공정성 신뢰성이 생명인 공영방송이기에 해당 수습기자를 정식기자료 채용할 시 KBS에 스스로 사망선고를 내리는 것”이라며 강경히 나섰고, 이에 당시 KBS 홍보실 관계자는 “내부검토 중”이라 밝힌 바 있다.

KBS가 인사 발령을 공지한 4월 1일, 해당 수습기자는 다른 동기들과 달리 취재 등의 업무가 없는 정책기획본부 남북교류협력단에 파견, 정사원 일반직 4급으로 발령됐다.

이에 KBS 측은 “해당 수습사원 평가 결과가 사규 기준을 벗어나지 않았다”며 “이번 건을 계기로 채용과 수습제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일축했다.

이 같은 결과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일베 기자를 받아들인 것에 대한 “강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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