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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투싼, 탄탄한 기본기 "생애 첫차로 제격"


입력 2015.04.01 09:36 수정 2015.04.01 09:45        인천 = 데일리안 김영민 기자

성능·스타일·경제성·실용성 등 생애 첫차 젊은층에 어필

1.7 모델, 및 2.0 모델, 실연비 다소 아쉬워

올 뉴 투싼 주행장면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 주행장면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6년만에 '기본기 혁신'으로 무장해 '올 뉴 투싼'으로 재탄생했다.

중형세단 시장은 주춤하고 있는 반면, SUV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SUV 볼륨 모델인 투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투싼은 지난 11년 동안 글로벌 누적 판매 400만대를 돌파한 모델로, 현대차 최초의 글로벌 1000만대 SUV 모델 등극이라는 야심찬 목표도 갖고 있다.

3월의 마지막날 '올 뉴 투싼'을 타고 인천 송도 KSF 도심서킷에서 청라국제도시를 돌아오는 왕복 100km 구간을 시승해봤다.

올 뉴 투싼의 외관은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모델 대비 늘어난 전장, 전폭 덕분에 차체가 훨씬 커진 느낌이다.

헤드램프와 기존 보다 커진 헥사고날 라디에이터그릴은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앞바퀴 휠하우스 부근부터 뒷좌석 도어 끝까지 비스듬한 각도로 치켜 올라간 캐릭터 라인은 현대차 특유의 날카로운 멋을 살렸다.

뒷좌석 도어 핸들에서 리어램프까지 더 가파른 각도로 치고 올라간 캐릭터 라인이 만들어내는 영문 알파벳 'Z' 모양의 라인을 통해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이번 시승은 디젤 1.7 모델과 2.0 모델을 번갈아 가면서 진행했다.

우선 1.7 모델은 다운사이징 엔진의 주행성능과 연비에 초점을 맞춰 시승을 했다. 시동을 걸자 디젤차 같지 않은 부드러운 엔진음이 들려왔다. 진동, 소음 모두 디젤차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올 뉴 투싼 1.7 디젤 모델은 141마력, 최대토크 34.7kg·m의 힘을 발휘한다. 실제 초반 응답성과 중고속 구간의 가속력이 뛰어났다.

80km/h 이하의 저중속 영역에서는 엑셀 페달을 밟는 정도에 따라 민첩하게 반응하고, 100km/h 이상의 고속 영역에서도 RPM이 올라가는 속도에 비례해 속도계가 따라 올라간다.

올 뉴 투싼 인테리어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 인테리어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2개의 클러치가 미리 다음 단을 예상해 동력전달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엔진 회전수에 따라 동력손실 없이 바퀴로 힘이 잘 전달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7단 DCT 변속기를 적용해 변속 또한 부드럽게 이뤄졌다. 코너링도 우수했다.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후륜 로워암을 2중 구조로 바꾼 덕분에 안정적인 접지력을 유지해주기 때문이다.

1.7 모델의 연비는 14.5km/l로 공인연비 15.6km/l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주로 고속도로 주행이었고 다소 무리한 주행도 있었지만 실연비는 다소 아쉬운 수준이었다. 2.0 모델에서도 공인연비 14.4km/l에 못 미치는 13.1km/l를 기록했다.

2.0 모델에서는 강력한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올 뉴 투싼 2.0 모델은 동급 최고 수준인 186마력, 41.0kg·m의 힘을 자랑한다.

2.0 모델은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이 눈길을 끌었다.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자동 긴급제동시스템 등 최첨단 편의사양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운행이 가능했다.

현대차는 올 뉴 투싼의 타깃으로 20대 후반에서 30대까지 젊은층을 겨냥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생애 첫차를 고르는 시기다.

올 뉴 투싼의 주행성능, 스타일, 경제성, 실용성 등으로 볼때 생애 첫차를 구입하는 젊은층들에게 충분한 매력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힌편, 올 뉴 투싼의 가격은 1.7 디젤 모델 스타일 트림 2340만원, 모던 트림 2550만원, 2.0 디젤 모델 스타일 트림 2250만원, 모던 트림 2655만원, 프리미엄 트림 2920만원이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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