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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농성 간농양 급증, 발열·오한 계속되면 의심


입력 2015.03.31 19:19 수정 2015.03.31 20:16        스팟뉴스팀

신현필 소화기내과 교수 "당뇨병" 증가, 인구 고령화로 발병 급속히 늘어"

화농성 간농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삼성서울병원 홍보실 화농성 간농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삼성서울병원 홍보실

최근 화농성 간농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강동경희대병원 신현필 소화기내과 교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9년 4844명이었던 화농성 간농양 환자는 2013년 6485명으로 34% 급증했다.

화농성 간농양은 감염이 발생한 자리에 고름이 생기는 증상으로, 당뇨병 관리 소홀 등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담즙이 흐르는 담도를 종양이나 담석이 막고 있는 경우, 간에 세균이 들어가 감염을 일으킨다.

이에 대해 신 교수는 “최근 당뇨병의 증가, 인구의 고령화, 담도계 질환을 포함한 악성 질환의 증가하면서 화농성 간농양의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분석했다.

화농성 간농양은 60세 전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그 중 절반 이상의 환자가 당뇨병이나 담도계의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간에 고름이 생길 경우, 발열과 오한, 피로 등 몸살 증상이 나타나며 병이 더 진행되면 손으로 배를 눌렀을 때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농양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항생제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지만, 대다수의 경우 피부에 튜브를 넣어 농양을 빼내면서 항생제를 사용한다.

한편 화농성 간농양 치료가 늦어지면, 늑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신 교수는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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