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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 "소울샵 CCTV 공개? 난 녹취록 있다"


입력 2015.03.31 20:12 수정 2015.03.31 22:20        부수정 기자
가수 길건이 전속 계약 문제로 법적 벌이고 있는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가 길건의 욕설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자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소울샵엔터테인먼트 가수 길건이 전속 계약 문제로 법적 벌이고 있는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가 길건의 욕설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자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소울샵엔터테인먼트

가수 길건이 전속 계약 문제로 분쟁을 벌이고 있는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가 욕설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자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길건은 31일 서울 동숭동 유니플렉스 3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울샵 측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이날 소울샵 측은 길건의 기자회견 직전에 지난해 10월 소울샵 녹음실에서 찍힌 길건과 김태우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길건은 "당시 김태우 씨에게 '내가 그렇게 될 때까지 너는 뭐 했느냐'고 말했다. 영상을 보고 판단해 달라. 소울샵이 악의적인 짜깁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 난 녹취록이 있다"고 맞섰다.

길건은 이어 "욕설을 한 건 인정한다. 김태우 역시 평소에도 욕설을 자주 뱉는다. CCTV가 무슨 무기인 양 들이대는데 무섭지 않다. 이미지가 실추될 수도 있으나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당시 나는 돈을 달라고 얘기한 것이 아니라 일을 달라고 했다. 그 자리에서 김태우 씨에게 300만원 달라고 했다고 소울샵이 주장했는데, 나는 김태우 씨에게 일을 달라고 한 것이다. 그게 이렇게 비난받을 일인지 모르겠다. 나는 열심히 살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길건은 "소속사에 1년 4개월 있는 동안 음반 한 장 내주지 않았고 스케줄도 없었다. 전속 계약 해지를 원하는 것을 안 소속사가 먼저 계약금의 2배 등을 지급하고 나가라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이에 답변을 보낸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소울샵 측은 "음악과 이미지를 바꿔 새 음반을 내려다보니 발매가 늦어졌고 소속사와도 갈등이 생겼다. 우리가 먼저 계약 해지 관련 내용 증명을 보냈다"고 전했다.

양측은 최근 언론 인터뷰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설전을 벌이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소울샵 측은 길건에 대해 가처분 이의 신청 및 연예활동금지가처분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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