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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의 일침 "김태우 씨, 뭐하고 있었습니까?"


입력 2015.03.31 19:09 수정 2015.03.31 19:15        부수정 기자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와 전속 계약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수 길건이 기자회견에서 소울샵 대표이자 친구인 김태우에게 일침을 가했다. ⓒ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와 전속 계약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수 길건이 기자회견에서 소울샵 대표이자 친구인 김태우에게 일침을 가했다. ⓒ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와 전속 계약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수 길건이 기자회견에서 소울샵 대표이자 친구인 김태우에게 일침을 가했다.

길건은 31일 서울 동숭동 유니플렉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년지기 친구인 김태우를 믿고 2013년 7월 소울샵과 계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소울샵 측은 내가 전 소속사로부터 당한 억울한 일을 듣고 선급금 1200여만원을 대신 내줄 테니 앨범 제작에만 집중하자고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김태우의 아내인 김애리 이사와 장모 김 모 본부장이 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길건에 따르면 소울샵 경영진은 앨범 발매에 신경 쓰기는커녕 '돈을 언제 갚을 거냐?'며 빚 독촉을 했고, 이에 길건은 "일을 해야 돈을 갚지 않느냐. 일 좀 달라고 했다고 호소했다. 활동 전반에 대한 경영진의 지원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매달 300만원을 달라고 했다는 소울샵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며 "돈이 아닌 일을 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직원들과 소속 가수들이 회사를 나갈 때 김태우에 대한 의리로 남아 있었다"며 "그런데 김태우와 가족 경영인들은 돈을 갚으라고 할 뿐 일은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뮤지컬 '올슉업' 오디션 때는 김태우가 다른 회사를 알아보라고 했다고도 말했다.

길건은 "친구인 김태우를 기다렸고, 만나자고 말했는데도 김태우는 나오지 않았다"며 "눈물로 호소하기까지 했지만 김태우는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길건은 또 "김태우가 내게 손을 내밀었을 때 잘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모든 직원이 떠나고, 상황이 악화됐다. 그런데도 김태우는 가만히 있었다. 도와달라는 나와 직원들 말을 왜 듣지 않았느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길건은 친구였던 김태우에게 "김태우 씨 뭐하고 있었습니까?"라는 씁쓸한 말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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