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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AIIB 가입 요청 거부한 중국, 국제사회 “당연하다”


입력 2015.03.31 12:09 수정 2015.03.31 12:16        스팟뉴스팀
북한의 AIIB 가입 요청이 중국에 의해 단호히 거절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의 AIIB 가입 요청이 중국에 의해 단호히 거절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국제적 우방국가인 북한과 중국이,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의 잇단 핵무기 실험은 국제질서에 역행한다”는 발언으로 위기를 겪은 후, 최근 발생한 경제 문제로 또 한 번 서먹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영국 인터넷 매체를 인용해 “북한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하려 했으나, 중국이 거부해 무산됐다”고 보도한 것에, 해당 영국 인터넷 매체는 “북한의 금융 경제체제가 국제기구에 참여할 수준에 미치지 못해 가입이 거부됐다”고 설명하며, 우호국인 중국의 이 같은 처사에 북한은 충격에 휩싸였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이 ‘단호한 거부’를 한 원인으로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미국 등 국제사회가 AIIB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현재 상황에서, 중국은 북한의 가입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특히 국제적으로 외면 받는 북한 핵문제에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면서까지 강행하는 것 등을 중국이 걸림돌로 봤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한편, 북한은 이와 비슷하게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에 가입하려다 ‘가입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고, 이와 관련해 미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북한의 상황은 그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이번 AIIB 가입 요청 거부도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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