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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탈당 정동영 출마, 네티즌 "의리없는..."


입력 2015.03.31 10:12 수정 2015.03.31 10:24        스팟뉴스팀

"정치 철새 없어져야" vs "재기해 참다운 정치"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이 지난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정원빌딩에서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 지역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이 지난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정원빌딩에서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을 지역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의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이 비판과 지지로 엇갈리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정 전 의원이 선거 전후로 여러 번 당을 바꿨던 전력이 있는데다 이번 출마가 '야권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 전 의원의 출마를 탐탁찮은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30일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를 출마하기로 했다. 이로써 정 전 의원은 1996년 정치권에 들어선 후 이번에 네 번째로 지역구를 바꾸게 됐다. 탈당도 네 번째다.

정 전 의원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진주 덕진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이곳에서 재선을 했다.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을 위해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한 후 2004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했지만 '노인 폄하 발언'으로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2007년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가 됐지만 낙선했고 2008년 총선에서는 서울 동작을로 지역구를 옮겼지만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에 밀려 떨어졌다.

2009년 재보궐선거 당시 전주 덕진에 출마하고자 했지만 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2010년 복당했다. 2012년 총선 때는 서울 강남을로 지역구를 옮겼지만 낙선했고 지난 1월 네 번째 탈당 후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서울 관악을 선거는 야권후보가 대거 난립하고 있기 때문에 정 전 의원이 야권에 짐을 얹은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네티즌들의 목소리도 그다지 달갑지 않다.

아이디 'home****'는 "정 전 의원이 이런 사람인지도 모르고 대선 때 찍어준 손이 부끄럽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네티즌 'kore****'도 "새누리당을 돕기 위해서 이른 봄부터 정동영은 철새처럼 나댔나 보다"라고 직격했다. 'nave****'는 "한마디로 정동영은 철새정치인"이라고 쏘아붙였다. 'wwwe****'도 "여야를 떠나 정동영은 참 의리없는 사람"이라며 "정치 철새가 없어져야 정치가 산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정 전 의원을 지지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magi****'는 "정동영 파이팅. 이번 선거에서 재기해 국민을 위한 참다운 정치를 해주시길", '7585****'는 "기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양당의) 틀을 깨겠다는 건 동의한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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