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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호 대우조선 사장 "매출 14조, 수주 130억달러 목표"


입력 2015.03.31 09:32 수정 2015.03.31 09:43        박영국 기자

시장 상황 악화에 따라 전년 대비 경영목표 축소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대우조선해양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대우조선해양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 14조원, 수주액 130억달러로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 15조1594억원, 수주액 149억달러에 비해 다소 축소된 목표다.

고 사장은 31일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열린 제 1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 한해도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유가하락 등으로 상황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인 목표를 설정해 내실을 튼튼히 다지고자 한다”며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고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먼저 ‘기술리더십을 통한 시장선도’를 내세웠다. 그는 “지난해 회사가 37척이나 되는 LNG선을 수주한 배경에는 수년 전부터 기술개발에 힘써온 노력이 있다”며 “이제는 기술력에 의해 회사의 명운이 좌우된다는 것이 명확해진 만큼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리더십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둘째로는 ‘주도적 혁신을 통한 코스트 리더십 강화’를 언급했다. 고 사장은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계획 일정을 지키는 것이 가격 리더십의 핵심”이라며 “새로운 발상과 아이디어로 각종 경영활동과 생산시스템에 대한 대재적인 혁신으로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셋째로는 ‘신뢰받는 책임경영’을 내세웠다. 고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은 법과 규정을 지키는 것이 불편한 게 아니라 사회적 책무이자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는 최선의 길임을 인지하고 항상 스스로를 경계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행복공동체 실현’을 언급했다. 고 사장은 “구성원들간의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잘 정착시켜 신바람나고 보람된 일터로 만들 것을 주주님들께 약속드린다”며, “또 노사간 화합과 사내외 협력사와의 동반성장도 지속가능한 일터의 중요한 원동력이라 생각하고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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