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변 야영장서 남성 4명 숨진 채 발견

텐트 안 나란히 누워…연탄 화덕 발견

30일 오후 10시 43분께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변 야영장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YTN뉴스 보도화면캡처.

제주도의 한 해변 야영장에서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경찰청은 30일 오후 10시 43분께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변 야영장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남성 4명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남성 중 2명은 제주도민이며, 1명은 광주에 주소를 두고 있고, 나머지 1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이들은 텐트 안에 나란히 누운 상태로 발견됐으며, 텐트 안에서는 연탄을 피운 화덕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남성 중 제주도민 2명의 가족으로부터 미귀가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가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이들을 찾았다.

이에 경찰은 유족과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이들 4명이 서로 알게된 경위와 협재해변에 함께 오게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의 신원을 확인 중이며,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