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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판교, 중소벤처 글로벌 진출 베이스캠프"


입력 2015.03.30 20:10 수정 2015.04.24 10:39        최용민 기자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센터는 '셰르파'로 해외개척안내"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교 공공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뒤 글로벌 오디션 현장을 참관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근혜 대통령, 제롬 파스키에 주한프랑스대사, 곤살로 오르띠스 주한스페인대사,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 황창규 KT회장.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교 공공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뒤 글로벌 오디션 현장을 참관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근혜 대통령, 제롬 파스키에 주한프랑스대사, 곤살로 오르띠스 주한스페인대사,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 황창규 KT회장.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판교는 우리 중소벤처의 글로벌 진출 '베이스캠프'가 되고 경기 창조경제 혁신센터는 믿음직한 '셰르파'가 되어 스타트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 '경기 창조경제 혁신센터' 출범식 축사에서 "경기 혁신센터는 전국 17개 혁신센터의 기업 정보를 DB화하여 해외투자자와 매칭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창업기관과 벤처투자자, 전국 혁신센터와 대기업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두루 연계해 유망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경기 센터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격려하는 IT(정보기술) 특유의 '도전·혁신 DNA' 확산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돼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KT가 전담하는 경기 혁신센터는 총 105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바탕으로 게임·핀테크·사물인터넷(IoT) 분야 신산업 창출을 돕고, 전국 혁신센터와 해외 창업투자기관 등을 연결해 혁신 중소·벤처 기업의 해외 진출 및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박 대통령은 또 순 우리말 '널다리'에서 유래한 판교(板橋)의 명칭을 거론하며 "경기 혁신센터가 전국 각 지역 혁신센터는 물론, 산업과 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나아가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화합과 융합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출범식에서는 혁신센터 최초로 미국의 포메이션8, 스페인 텔레포니카, 영국 캐타폴트, 프랑스 오렌지탭 등 8개 외국 창업지원 기관 및 벤처 투자자와 글로벌 진출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됐고, 이 때문에 미국과 영국, 프랑스, 스페인의 주한 대사와 재외공관장 회의차 일시 귀국한 이들 국가의 우리나라 대사도 참석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출범식 참석 뒤에도 남경필 경기지사, 황창규 KT 회장, 임덕래 센터장 등과 함께 센터 내 주요시설을 둘러보며 센터 및 입주 기업 관계자들을 거듭 격려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창업·벤처기업이 관련 지원기관이나 투자자들을 상대로 사업구상을 발표를 하고 멘토링을 받는 '글로벌 오디션'을 직접 참관한 뒤엔 "중소·벤처기업의 애로사항 중 하나가 해외 판로 개척"이라며 "유망 중소·벤처(기업)들과 해외 투자자를 연결하고 현지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데 경기 센터가 적극적으로 힘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역 혁신센터 최초로 설치된 핀테크 지원센터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에게 "우리 핀테크산업을 활짝 꽃피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도록 지속적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임 위원장이 "옥동자 키우듯이 하겠다"고 답하자 박 대통령은 "옥동자를 낳게 하면 효도를 많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KT와 경기도가 시범사업 중인 화상 연결 보육안전서비스 시연 부스에서 분당의 한 어린이집 원생들과 원격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등 시찰을 마치고서 "해외일정 등으로 다소 지치고 힘들었는데 오늘 출범식에 와서 희망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많이 보면서 피곤이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에 대해 "첨단 IT 기업 집적지인 판교 지역을 IT 기반 융합 신산업 창출의 요람으로 조성하고, 전국의 센터들과 연계한 창조경제 글로벌 진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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