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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훈민정음 상주본’ 일부 소실 가능성 제기


입력 2015.03.30 17:24 수정 2015.03.30 17:30        스팟뉴스팀

소유자 배 씨, 화재 후 상주본 나머지 행방에 “말하기조차 괴로워”

지난 26일 ‘훈민정음 상주본’ 소유자의 자택에 불이 난 사고 이후 상주본 일부가 소실됐거나 도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26일 ‘훈민정음 상주본’ 소유자의 자택에 불이 난 사고 이후 상주본 일부가 소실됐거나 도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26일 국보급으로 평가되는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소유자 자택에 불이 난 이후 상주본 일부가 소실됐거나 도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훈민정음 상주본의 소유자 배모 씨(52)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숨기지 못한 해례본 극히 일부를 집 안에 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씨는 “처음엔 실화로 여겼는데 내가 집에서 나간 다음에 불이 난 점이나, 최근 기자 일행이 와서 수상한 행동을 한 점으로 미뤄 방화로 본다”며 “그들이 훔쳐갔거나 그렇지 않았다면 방에 있던 해례본이 불에 탔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머지 해례본의 행방에 관한 질문에 “그것도 말하면 그런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있다거나 없다거나 말하기조차 괴롭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최근 한 기자가 자신의 집을 찾아와 작은방에서 영상을 찍은 뒤 그 방에서 불이 난 점을 보아 원격 조정에 의한 발화일 수 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문화재청 등은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 초점을 맞춰 배 씨의 집을 합동 감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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