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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KTX 2일 개통…서울~포항 2시간 15분


입력 2015.03.30 16:44 수정 2015.03.30 16:52        이소희 기자

31일 개통식…기존 대비 3시간 5분 단축, 경북 동해안 지역발전 전기 마련

포항 KTX 개통구간 노선도 ⓒ국토교통부 포항 KTX 개통구간 노선도 ⓒ국토교통부

서울과 포항을 잇는 KTX가 다음 달 2일 정식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포항 KTX 노선을 착공한지 5년 만에 완공, 31일 신포항역에서 개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포항 KTX 노선은 총 38.7km로 동해선 신경주∼포항구간은 2009년에 착공, ‘경부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 연결공사’는 2011년에 착공했으며, 그동안 총사업비 1조 2126억 원이 투입됐다.

현재 서울에서 포항까지 새마을호 기준으로 5시간 20분이 걸리던 것이 포항 KTX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2시간 15분으로 3시간 5분이 단축된다. 이는 기존의 새마을호 소요시간보다 절반 가까운 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경북 동해안 지역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의미한다.

포항 KTX는 포항~안강~나원을 거쳐 신경주에서 경부 KTX와 연결(신설 구간 총 38.7㎞)된다. 서울까지 정차 횟수에 따라 최단 2시간 15분, 최장 2시간 43분이 걸린다.

서울~포항 간 KTX 운행은 31일부터 일부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며, 4월 2일부터는 주중 16회, 금요일 18회, 토·일요일 20회 운행되며, 인천국제공항까지(3시간 28분 소요)도 매일 2회 운행하게 된다.

코레일에 따르면 요금은 성인 일반실 기준으로 5만2600원이고 특실은 7만3600원이다.

또한 포항시 남구 이인리에 지상 3층, 연면적 6232㎡ 규모로 신축된 KTX 포항역사는 외관을 고래와 파도를 형상화해 포항시의 역동성과 철강도시를 상징하도록 했다. 총공사비 295억 원을 투입해 준공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KTX 개통으로 포항 지역이 경부고속철도가 개통한지 11년 만에 고속철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고, 경북 동해안권 철도 교통망 구축으로 환동해권 교통․물류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개통 구간은 향후 부산~울산~포항을 거쳐 영덕, 삼척까지 연결하는 동해선 철도사업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북한을 거쳐 원산, 나진, 유라시아를 달려 유럽까지 이어질 대륙철도로서 정부에서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사업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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