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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 접근해 옷 벗게 한 뒤 협박, 몸캠피싱 기승


입력 2015.03.30 14:34 수정 2015.03.30 14:52        스팟뉴스팀
보이스피싱에 이어 몸캠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보이스피싱에 이어 몸캠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보이스피싱에 이어 몸캠피싱 수법이 나날이 발전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몸캠피싱은 화상채팅으로 노출한 몸을 캡처해 협박만 하는 것이 아닌, 악성코드가 심어진 어플을 다운받게 해 연락처나 개인정보를 훔쳐 돈을 받아내는 수법이다.

최근 이와 같은 몸캠피싱 피해자가 서울 금천경찰서에 신고를 했다.

대학생 김모 씨(21)는 스마트폰 화상채팅 앱으로 30대 여성과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30대 여성이 화질이 좋지 않다며 자신이 보내는 앱을 깔고 대화하자는 요구에 아무 의심 없이 어플을 설치했다.

새로운 어플로 대화를 이어가던 중 30대 여성이 “속옷을 벗으면 나도 벗겠다”했고, 둘은 옷을 벗으며 대화를 이어가다 김 씨가 속옷을 벗자 30대 여성은 돌연 “영상을 녹화했다”며 돈을 목적으로 협박하기 시작했다.

놀란 김 씨는 곧장 수중에 있는 돈을 입금했으나, 부모님께 적발돼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

조사결과, 30대 여성이 화질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보내준 어플에는 악성코드가 심어져 김 씨의 연락처 및 개인정보가 어플을 설치하자마자 모두 유출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보이스피싱과 마찬가지로 최근 몸캠피싱 역시 범인들의 주소지가 거의 중국이고, 이럴 경우 계좌도 대포통장으로 돼 있어 돈도 되찾지 못하고 범인도 잡기 어렵다고 전하며, 개인이 이를 인지하고 차단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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