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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격돌' 새누리 "지갑 채워야" 새정치 "지갑 지켜야"


입력 2015.03.30 11:55 수정 2015.03.30 12:03        조성완 기자

여야, 30일 동시에 관악을에서 현장최고위 개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등이 30일 4.29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서울 관악을 지역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오신환 후보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등이 30일 4.29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서울 관악을 지역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오신환 후보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이 30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난곡로에 위치한 4.29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울 관악 을 정태호 후보자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후보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이 30일 오전 서울 관악구 난곡로에 위치한 4.29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울 관악 을 정태호 후보자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후보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여야가 오는 4·29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관악을에서 ‘서민 경제’를 두고 정면충돌했다. 이번 선거를 두고 새누리당은 ‘서민 지갑 채우기’로, 새정치연합은 ‘서민 지갑 지키기’로 각각 규정하고 날선 신경전을 벌인 것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오신환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전날 ‘유능한 경제정당임을 보여주겠다’고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경제는 수치다. (야당은) 국민을 현혹하는 수사가 아니라 구체적인 수치로 경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경제 살리기 법안의 발목을 잡고 무책임하게 비난만 하는 행태는 유능한 경제정당이 할 일이 아니다”라며 “오죽했으면 대통령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려는 서비스법이 처리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가슴에 한이 맺힌다고까지 말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야당은 비난과 비판을 하더라도 경제 살리기에 통 크게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번 재보선은 3가지 의미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서민 지갑을 채우기 위한 선택”이라며 “경제가 살면 결국 중소기업이 성공을 하게 되고 서민들의 지갑이 채워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에서는 서민 지갑 지킴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소극적으로, 소심하게 경제정책을 펼쳐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면서 “지갑을 지키는 게 아니라 빵빵하게 채우는 정부 정책과 이런 추진력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보궐선거지역의 유권자가 정부여당에 힘을 팍팍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련 “서민 지갑 지키고 두툼하게 하겠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같은 시간 서울 관악구의 문화복지시설인 난향꿈둥지에서 열린 현정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4·29 재·보궐) 선거는 박근혜 정권의 독주를 막는 ‘브레이크 선거’”라며 “국민이 브레이크가 돼줘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관악을에는 전통시장, 영세자영업자, 취업준비생이 많은데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 무능과 실패로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정태호 후보와 함께 시장상인, 자영업자, 청년들의 지갑을 지키고 두툼하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영세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유통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저지 △청년 고용 확대 등을 제시하면서 “관악선거에서 지갑을 지킬 후보를 뽑아 달라. 정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박근혜정부의) 경제 무능, 안보 무능, 인사 무능을 심판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정 후보만이 정권 실정을 예리하게 파헤치고 복지정책을 추구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라고 힘을 실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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