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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종북 인터넷 게시물 무려 '12만건' 이상이...


입력 2015.03.29 12:01 수정 2015.03.29 12:09        스팟뉴스팀

최근 5년간 12만여건 삭제 요청 하루 80개씩 삭제, 단속 어려운 SNS 계정으로 이동 추세

국내 웹 사이트에서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 등을 찬양하는 ‘친북, 종북 게시물’이 넘쳐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새누리, 경북 영주)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친북, 종북 게시물 삭제 요청 및 권고 현황’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올해 2월까지 5년 2개월 동안 친북, 종북 게시물이 12만 348건이 발견돼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 7만9038건, 2012년 1만2921건, 2013년 1만5168건, 2014년 1만2599건, 올해 2월까지 622건이었다.

경찰청이 제출한 삭제요청 사례를 보면, “거족적 투쟁으로 대규모 합동군사 연습소동을 짓 부시자”, “북 영도자 천재장군임에 틀림없다”, “북한의 성공적인 핵실험을 열렬히 축하, 환영한다.”와 같은 제목의 게시물이다.

장 의원은 친북, 종북 게시물이 국내 웹 사이트상에서는 2012년 들어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단속을 피해 SNS상으로 옮겨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상에 친북․종북 게시물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은 2011년에 187건을 발견해 차단했다.

하지만 2012년 259건, 2013년 338건, 2014년 960건(2011년 대비 413% 증가)으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올해 들어서도 2월까지 146건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 단속과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트위터,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4~5년 전부터 암호화된 방식(HTTPS)으로 운영되고 있어 경찰청이 친북․종북 게시물을 발견하여 방통위에 차단 요청을 하더라도 현 기술로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국내에 서버가 있는 친북, 종북 카페나 블로그를 2011년 이후 올해 2월까지 5년 2개월 동안 총 639개를 폐쇄했다.

포털 사이트별로는 ‘다음’에서 247개가 발견되어 폐쇄한 것으로 나타나 친북․종북 인사들이 가장 활발히 활동했고, 이어 ‘네이버’ 222건, 싸이월드 48건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2월까지 5년 2개월 동안 국내 사이트에서 친북, 종북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168명을 적발, 19명을 구속기소하고 149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이에 대해 장윤석 의원은 “정보당국과 경찰은 일반 국민들이 친북․종북 게시물에 의해 선전․선동되지 않도록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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