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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슨 쐐기포’ 동부, 3시즌 만에 챔프전 진출


입력 2015.03.27 23:39 수정 2015.03.27 23: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4강 PO 5차전서 전자랜드에 74-70 진땀승

3승 2패로 챔프전 진출..모비스와 격돌

원주 동부가 전자랜드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 연합뉴스
원주 동부가 전자랜드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 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3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동부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전자랜드에 74-7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3시즌 만에 챔피언 자리를 노리게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6위 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특히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또 한 번 좌절돼 아쉬움이 더했다.

경기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 승부가 갈렸다. 71-70으로 1점 차로 앞선 동부는 앤서니 리차드슨이 24초 공격시간에 쫓겨 급하게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가르면서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남은 시간은 11.3초. 전자랜드는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마지막 슛을 던졌지만 림을 맞고 튀어 나왔고, 리바운드를 따낸 리차드슨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코트 위의 선수들은 물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그만큼 이날 승리가 극적이었다. 지난 2년간 강동희 전 감독의 승부조작 등으로 서러움을 당해야 했던 동부가 마침내 옛 명성을 회복하는 순간이었기에 의미가 더욱 컸다.

리차드슨이 쐐기포를 포함 14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어깨 부상에도 21분이나 뛰며 투혼을 발휘한 데이비드 사이먼(13점, 8리바운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밖에 안재욱(12점), 박병우(11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영만 감독은 지난 시즌 꼴찌로 곤두박질 친 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끌어올리면서 새로운 명장 탄생을 예고했다.

한편, 동부는 오는 29일부터 울산 모비스와 7전 4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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