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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가슴 쓸어내린 개막전 '대량실점 위기'


입력 2015.03.28 00:00 수정 2015.03.31 21: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4-4 맞선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흔들'

오승환 ⓒ 연합뉴스 오승환 ⓒ 연합뉴스

'끝판대장' 오승환(33·한신)이 개막전에서 고전했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각) 일본 교세라돔 오사카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2015 일본프로야구' 개막전에 4-4로 맞선 9회초 등판, 1이닝 동안 20개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스피드는 시속 150km.

무실점으로 막긴 했지만 대량실점 위기를 자초하는 등 오승환답지 않은 투구내용이었다.

한신은 1-4 뒤진 8회말 2사 후 4명의 타자가 안타를 때리며 단숨에 3점을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오승환은 제구가 잘 되지 않아 위기를 불렀다.

첫 타자인 7번 타자 엔더슨 에르난데스에게 6개의 공을 던진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마쓰이 마사토를 공 하나로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이번엔 좀처럼 보기 힘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주자를 또 하나 만들었다. 이후 1번 요헤이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대량실점 위기에 빠진 오승환은 지난 시즌 세이브왕답게 흔들리지 않고 이후를 책임졌다.

아라키 마사히로를 2루 땅볼로 유도했고, 3루 주자가 홈으로 쇄도하다 잡혔다.

실점 없이 만루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한 오승환은 3번 타자 모리노 마사히코를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매우 불안했던 개막전 등판이었다.

한편, 한신은 연장 10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머튼이 끝내기 좌전 적시타를 뽑으며 5-4 승리했다.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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