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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테리, 첼시와 1년 더 ‘단년 계약 이유는?’


입력 2015.03.27 11:50 수정 2015.03.27 11:56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30세 이상 선수들 1년 단기계약 정책 의해

첼시와 1년 재계약을 맺은 존 테리.(첼시 홈페이지 캡처) 첼시와 1년 재계약을 맺은 존 테리.(첼시 홈페이지 캡처)

첼시의 캡틴 존 테리(35)가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테리와 새로운 계약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테리는 2015-16시즌까지 첼시에서 뛰게 됐다"고 발표했다.

첼시 유스 출신의 테리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런던 동부 출신의 그는 어린 시절 웨스트햄 유스에서 잠시 몸담았지만 14세가 되던 해 첼시와 계약을 맺었고 본격적인 중앙 수비수로 성장했다.

이후 1998-99시즌 아스톤빌라와의 리그 컵 대회를 통해 첼시 데뷔전을 치른 그는 보다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이듬해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 생활을 떠났고 그해 다시 돌아와 본격적인 주전 수비수로 나섰다.

견고한 대인마크와 제공권 장악, 그리고 빼어난 수비 조율 능력 등 수비수로서 갖춰야할 모든 것은 갖춘 테리는 곧바로 잉글랜드 최고의 수비수로 떠올랐다. 현재 그는 첼시에서 17시즌째 뛰고 있으며 653경기에 출전해 59골을 기록 중이다.

다만 첼시의 새로운 정책에 의해 매 시즌 단년 계약을 맺고 있다. 실제로 선수들의 실질적 계약을 담당하고 있는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 이사는 2013년 부임 이후 일관된 정책으로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그라노브스카이아 이사의 협상 전략은 간단하다. 영입 선수는 전성기를 맞이하는 23세에서 27세 선수들로 제한하고 있으며 특히 30세 이상의 선수들에게는 팀 내 위치를 막론하고 1년짜리 재계약서만을 내밀고 있다.

이로 인해 팀 내 레전드 대우를 받았던 프랭크 램파드와 애쉴리 콜이 팀을 떠났고, 수년째 주장직을 맡고 있는 테리도 이를 피하지 못했다.

팬들 입장에서는 다소 섭섭할 수도 있지만 그라노브스카이아의 정책은 지금까지 대성공이다. 첼시의 1군 스쿼드는 올 시즌 EPL 2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나이가 어린 25.8세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팀의 리그 우승을 목전에 둔 첼시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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