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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도로공사 붕괴 사고 원인 '부실 동바리' 추정


입력 2015.03.26 14:47 수정 2015.03.26 14:55        스팟뉴스팀

'동바리' 콘크리트 타설 시 구조물 일시적 받쳐주는 수직기둥

총 9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도로공사 붕괴 사고의 원인이 ‘부실 동바리’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붕괴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용인의 한 도로공사 현장. ⓒ연합뉴스 총 9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도로공사 붕괴 사고의 원인이 ‘부실 동바리’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붕괴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용인의 한 도로공사 현장. ⓒ연합뉴스

총 9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도로공사 붕괴 사고의 원인이 ‘부실 동바리’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국지도 23호선 도로개설공사 현장에서 상판이 붕괴되며 발생한 추락사고는 ‘동바리’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동바리’란 상판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거푸집 등 구조물을 일시적으로 받쳐주는 수직기둥, 즉 지지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교각 타설시 동바리를 양쪽에 세우고 그 위에 조립한 철근을 올린 후 레미콘을 쏟아붇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는 동바리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며 인부들이 추락한 사고로 여겨진다며 "상판 하중을 (시공사가)잘못 계산했거나 동바리를 애초부터 부실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롯데건설 현장 관계자와 대피한 인부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바리로 인한 건축현장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11일 발생한 사당종합체육관 사고도 동바리 부실시공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2월에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냉동창고 공사에서도 동바리가 콘크리트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8명의 사상자를 낸 일이 있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도 "이번 사고는 조사가 더 진행돼 봐야 하겠지만 동바리가 제대로 지지대 역할을 하지 못해 무너졌다"며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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