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DL서 시작? 4선발 체제 움직임
어깨 염증으로 3일 휴식..5선발 앤더슨 등판일정 앞당겨
다저스 4월 휴식일 세 차례..무리하지 않고 DL 등재 가능성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다저스)이 부상자 명단(DL)에서 시즌을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각) 왼쪽 어깨 염증 때문에 주사를 맞았다. 3일 동안 공을 던지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류현진은 “별 것 아니다”라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매팅리 감독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매팅리 감독이 22일 제5선발로 보고 있는 브렛 앤더슨을 하루 앞당겨 오는 25일에 선발 등판시키는 조정 작업에서 엿볼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4~5월에도 같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ESPN’과의 인터뷰에서 "등판 일정을 변경한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선발들의 자리를 옮겨야 하는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7일 개막전을 앞둔 다저스는 4월에만 세 차례 휴식일이 있다. 류현진이 부상자명단에 올라 빠진다 해도 휴식일을 활용하며 5선발을 투입해야 하는 것은 1경기 정도에 불과하다.
부상 악화를 막기 위해 류현진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 커쇼-그레인키-맥카시-앤더슨 체제만 가동해도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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