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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45 TDI 콰트로'…묵직한 주행성능 '굿'


입력 2015.03.21 10:14 수정 2015.03.21 12:08        김평호 기자

[시승기]가속성능 우수, 부드러운 승차감 돋보여

내비게이션과 뒷좌석 풍절음은 다소 아쉬워

A6 45 TDI 콰트로.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A6 45 TDI 콰트로.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지난 2011년 8월 출시한 뉴 A6는 7세대 모델로 7년 만에 풀체인지된 모델이다.

출시된지 4년이 다 돼 올해 중반기 페이스리프트를 앞둘 정도로 연식은 다소 오래됐지만 올해 1, 2월 동안 총 911대가 판매 되는 등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TOP5 안에 들 정도로 그 인기는 상당하다.

실제 동승한 지인들은 시승 후 감탄을 연발하며 80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을 잊을 정도라는 평을 내렸다. 충분히 제 가격을 한다는 반응이다.

시승 차량은 A6 45 TDI 콰트로(3.0 TDI 콰트로) 모델이다.

섬세하면서도 깔끔한 인상, 넓어진 실내공간

A6 앞좌석 모습.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A6 앞좌석 모습.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새로워진 아우디 A6는 전장 4915mm, 전폭 1874mm, 전고 1455mm로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은 12mm 줄어든 반면 전폭은 19mm 늘어났고 전고는 4mm 낮아졌다.

보다 날렵해진 모습으로 변모해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에 최적화됐다. 또한 커진 전폭과 함께 프론트 오버행이 짧아지면서 휠베이스는 69mm 늘어나 실내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실제 뒷공간에 성인 남성이 앉아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넉넉한 무릎공간을 확보, 장거리 주행에도 전혀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에 뒷좌석에도 열선시트를 적용해 편의성도 높였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더욱 커지고 넓어진 모습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6각형의 고광택 싱글프레임 그릴은 넓은 차폭과 낮은 전고를 더욱 더 강조하며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앞모습을 보여준다.

정갈 한 맛을 더해주는 풀(Full) LED 헤드라이트는 물결이 흐르는 듯한 곡선이 낮에도 밝게 빛나고 있어 섬세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선사한다.

내부로 들어서면 대시보드를 감싸고 있는 우드그레인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또한 실내 곳곳에 장착된 조명들이 야간 주행시에는 우아함을 더해주고, 넓직한 썬루프는 승객의 개방감을 크게 향상시켜준다.

묵직하지만 부드러운 주행성능

옆에서 바라본 A6.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옆에서 바라본 A6.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차량 내부를 살펴본 뒤 성능과 승차감을 알아보기 위해 본격적으로 주행을 해봤다. 시승코스는 서울 도심을 출발해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지나 춘천 시내를 거쳐 돌아오는 왕복 25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시동버튼을 눌렀더니 V6 3.0 디젤 직분사 엔진에서 뿜어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엔진 소리가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이어 가속페달을 밟으면 그 순간부터 차체의 묵직함이 온몸에 전달된다. 하지만 ‘묵직’은 하되 ‘무겁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느낌이 좋았다.

가속페달을 더욱 세게 밟자 눈깜짝할 사이에 시속이 100km를 육박한다. A6 45 TDI 콰트로에 탑재된 V6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9.2kg.m를 자랑하며, 제로백은 6.1초로 뛰어난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아우디 A6 계기판. 좌우에 RPM, 속도 및 연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둥근 창, 중간에 평균연비, 외부 온도 등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아우디 A6 계기판. 좌우에 RPM, 속도 및 연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둥근 창, 중간에 평균연비, 외부 온도 등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또한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제공돼 힘은 힘대로 전달되면서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150km를 육박하는 고속주행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성은 일품이다. 직선 구간에서의 안정성은 물론 코너링 역시도 한치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상시(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가 차량의 모든 바퀴에 동력을 배분해 전달, 4개의 바퀴가 각각 가장 적절한 양의 동력을 배분 받아 구동됨으로써 차량의 접지력과 구동력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A6 트렁크 공간.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A6 트렁크 공간.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이와 같은 이유로 콰트로 차량 운전자는 일반 도로는 물론이고 미끄러운 도로, 험로 등 일반 차량이라면 어려워할 상황에서 보다 여유로운 대처가 가능하다.

연비도 만족스러웠다. 복합연비는 13.1km/L로 기자의 경우 도심에서는 리터당 10.2km, 고속도로에서는 리터당 15.4km까지 나왔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다. 독일 본사에서 개발한 순정내비게이션은 조작이 다소 불편했고, 국내의 도로사정을 디테일하게 나타내주지도 못했다. 또 고속 주행에서 뒷좌석에는 약간의 풍절음이 들려 옆사람과 대화를 하는데 있어 다소 불편함이 느껴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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