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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면 카드등록 끝' 삼성페이 카드결제 판 흔드나


입력 2015.03.06 11:09 수정 2015.03.06 11:14        윤정선 기자

실물카드 사진 찍으면 자동으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입력

결제시 일회용 토큰 정보(암호화) 생성해 안전성 높여

사진은 IT전문매체 CNET이 유튜브에 올린 삼성페이 사용방법 캡처화면 사진은 IT전문매체 CNET이 유튜브에 올린 삼성페이 사용방법 캡처화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탑재된 삼성페이(Samsung Pay)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외신들을 통해 알려진 정보만 종합해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간편함과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6일 카드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오로지 갤럭시S6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점은 애플페이가 아이폰6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같다.

반면 구글월렛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앱카드 역시 앱(App) 설치만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점에서 갤럭시S6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삼성페이는 이용자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삼성페이는 마그네틱(MS)결제(긁어서 결제하는 방법)를 지원하는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애플페이나 앱카드 등 기존 모바일결제는 바코드 리더기나 동글이 등 별도의 입력장치 설치가 불가피하다. 이와 달리 갤럭시S6의 삼성페이는 기존 카드가맹점에서 추가 장치 없이 결제할 수 있다.

아울러 IT전문매체 'CNET'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삼성페이 이용방법은 누구라도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우선 갤럭시S6에 신용카드 앞면을 찍는 방법으로 카드를 등록한다. 카드 앞면에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나와 있는데, 이를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다.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터치로 직접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등록할 수 있다.

카드를 등록했다면 가맹점 카드단말기에 카드를 대기만 하면 된다. 특히 MS결제를 지원하는 카드단말기(사실상 모든 카드단말기)라면 별도의 장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NFC결제만 지원하는 애플페이와 가장 큰 차별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더구나 삼성페이는 NFC 기능도 지원한다. 이에 NFC 정보를 수신할 수 있는 장치(동글이)가 설치된 가맹점에서도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페이(NFC 기반) 가맹점이라면 삼성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다.

마스타카드가 유튜브에 올린 삼성페이 홍보영상. 삼성페이는 MST와 NFC, 바코드 등을 통한 결제를 모두 지원한다. 마스타카드가 유튜브에 올린 삼성페이 홍보영상. 삼성페이는 MST와 NFC, 바코드 등을 통한 결제를 모두 지원한다.

보안성도 높다. CNN은 삼성페이에 '가장 안전' 등급을 매겼다. 이같은 등급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삼성페이가 카드번호를 저장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카드등록을 위해 삼성페이에 카드번호를 입력하더라도 결제과정에서 이를 다시 일회용 토큰 정보(암호화)로 변환한다. 이를 다시 복호화하는 것은 결제정보를 수신하는 카드사의 몫이다. 또 갤럭시S6에 탑재된 지문인식과 녹스(KNOX) 등을 활용해 보안수준을 끌어올렸다.

"삼성페이 쓰면 수수료 더 내야 할까?"

삼성페이 수익모델은 아직 구체적으로 가시화되지 않았다. 다만 삼성페이로 결제하느냐 플라스틱 카드로 결제하느냐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대부분의 카드사가 삼성페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비춰봤을 때 삼성페이가 갤럭시S6 판매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미 상용화된 모바일카드만 보더라도 기존 플라스틱카드와 마찬가지로 소비자가 부담하는 수수료는 없다"면서 "삼성페이로 결제하더라도 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페이는 스마트폰 위치를 기반으로 카드이용자 주변 가맹점 정보를 소개하거나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무료로 제공되는 카카오톡, 라인 같은 메신저는 수많은 이용자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면서 "삼성페이는 급증하는 모바일결제 시장을 흡수해 광고와 같은 B2B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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