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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도 낚여버린 대륙의 ‘보이스피싱’


입력 2015.03.05 19:40 수정 2015.03.05 19:45        스팟뉴스팀

리스제 정협 위원, 제재 강화 필요성 언급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등 다수의 중국 지도자들도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에 시달린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인터넷뉴스 사이트 시나에 따르면 지난 3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 중인 리스제 정협 위원은 “각종 ‘사오라오 전화’(스팸 전화)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상생활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리 위원은 국가지도자들도 그런 스팸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며 “이제는 반드시 관리를 강화하고 진지하게 치료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국가지도자는 시 주석, 리 총리 등을 지칭한다.

이어 리 위원은 “‘사오라오 전화’는 살인방화 등 형사사건에 비해 사회적 영향력이 크지 않지만, 사람들에게 곳곳에 사기꾼이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며 “결코 경시할 수 없기에 반드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미 공안과 산업, 통신분야 등 관련 국가기관들에 책임을 지고 경제, 행정, 법률 등의 수단을 동원해 스팸전화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중국 인터넷사이트 ‘서우거우’ 등이 발표한 ‘2014년 스팸전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이뤄진 스팸 전화는 270억 통 이상이었다. 그 중 보이스 피싱이 26.3%를 차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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