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테러 당시 소지한 유인물에 "전작권 환수"
'광복 70년이라면서 군사주권 없는 처지 비통'
리퍼트 대사 식사 시작 직후 유인물 내려두고 피습
5일 오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피습한 김기종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가 사건 장소에 가지고 온 유인물에 ‘전쟁훈련 중단’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이 주죄한 마크 리퍼트 대사 조찬 강연회 현장에 있었던 한 참가자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김 씨는 미국이 남한의 군사권 및 통일에 개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유인물 10여장을 가져와
해당 유인물 상단에는 굵은 글씨로 '남북 대화 가로막는 전쟁훈련 중단해라! 우리나라에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시켜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그 밑으로 '2014년 5월 15일에는 평화헌법, 일본 집단적자위권 주장에는 마냥 침묵하고. 2014년 10월 23일에는 'OPCON'(작전통제), 미국에게 전시작전통제권 무기 연기해주면서. 급기야 2014년 12월 29일에는 MOU, 미국·일본과 불법으로 군사정보공유약해각서를'이라는 문장이 쓰여 있다.
이어 김 씨는 '광복 70년이라면서 군사주권 없는 우리의 처지가 비통할 뿐입니다. 분단 70년의 극복은 그동안의 남북 공동성명, 선언으로 충분합니다'라고 적으며, 마지막으로 ‘우리마당 대표 김 기종 드림’으로 내용을 끝맺었다.
가장 하단에는 자신이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의장으로 조찬 모임에 참석했다고 밝히며 이 유인물을 2015년 3월 2일 국회도서관에서 작성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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